[유용한정보]'사회복지사의 번아웃 증후군' 관리!

김민섭
2023-02-21
조회수 940

잘 마른 나무에 불을 붙이면 순식간에 불이 타오릅니다. 활활 타오르며 열기를 내뿜던 불길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약해져가고 결국 불씨는 꺼지게 되고 하얗게 다 타버리는 재는 다시 불을 붙이려고 해도 다시 불이 붙지 않습니다. 즉, 다 타서 없어진 상태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소진되었다고 말합니다.


소진은 비단 나무와 같이 불에 타는 현상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소진은 사람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껏 의욕이 충만한 신입 사회복지사가 열정을 불태우며 일을 하던 처음 모습과는 달리, 어느 순간부터 일에 의욕도 없어 보이고 무기력해 보이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우리는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모습을 보며 '초심을 잃었다'고 이야기 하거나 '경력이 차니까 사람이 바뀌었다'고 험담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들이 단순히 개인이 초심을 잃었거나 게을러져서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이러한 모습이 소진 즉,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의 대표적인 증상인 것입니다.


번아웃 증후군은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 보다 사회복지사들은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의 특수성으로 인해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하게 될 확률은 더욱 높습니다.


물론, 모든 사회복지사들이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번아웃 증후군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번아웃 증후군의 문제가 한 개인에게만 영향을 미치고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번아웃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일에 대한 무의욕, 무관심, 회피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같이 일을 하는 팀원, 기관 그리고 나아가서 그 기관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례관리 담당자가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하게 되면 사례관리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서비스가 누락되거나, 혹은 함께 일하는 직원들 간에 갈등이 일어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질 높은 사회복지 서비스 개발, 원활한 서비스 제공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 일을 수행하는 사회복지사들의 정신건강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복지의 발전을 위해서는 그 근간이 되는 사회복지사들이 건강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번아웃 증후군의 위험성에 대해 미리 알고 예방해야 하며, 번아웃 증후군의 증상에 대해 미리 알고 있음으로서 혹시라도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하고 있는 동료, 부하 직원들이 없는지 살피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나무가 소진되어 재가 되면 다시는 타오를 수 없지만,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잠깐의 소진을 경험하더라도 그 순간을 극복한다면 이전처럼 다시 타오를 수 있습니다.


번아웃 증후군의 구체적인 증상과 예방 및 극복 방법은 강의를 통해 자세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모쪼록 모든 사회복지사들이 건강하게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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